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배터리 기술의 중심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LFP 배터리입니다.
한동안 코발트와 니켈을 사용하는 NCM 배터리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LFP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LFP 배터리란 무엇인지, 어떤 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언제 시장 정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더불어 LFP 배터리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국내 대표 기업들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기술적 흐름과 시장 전망, 주식 투자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이 글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글의 요약
- LFP 배터리는 리튬철인산염을 기반으로 하는 안전성과 수명이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
- 낮은 에너지 밀도와 저온 성능 저하 등의 단점이 있지만, 최근 기술 개선이 진행 중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LFP 관련주와 향후 시장 정점 시점까지 투자자 필수 정보 제공

1. LFP 배터리란? 이해부터 시작하기
LFP 배터리는 Lithium Iron Phosphate,
즉 리튬철인산염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일종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소재 조합에 따라 다양한 계열로 나뉘며,
LFP는 그중에서도 안정성과 긴 수명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갖습니다.
다른 배터리들과는 달리 니켈, 코발트 등 희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적 부담이 적고 원가가 낮습니다.
LFP 배터리의 작동 원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유사합니다.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저장하고 방출하는데,
LFP는 그 구조가 결정적으로 안정적이며 발화 위험이 매우 낮습니다.
이로 인해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가전제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채택되고 있습니다.
특징 요약
- 에너지 밀도: 낮은 편이나 최근 200Wh/kg 수준으로 개선 중
- 전압: 약 3.2V로 NCM 대비 낮지만 일관성 있고 안정적
- 수명: 충·방전 2,000~8,000회 이상 가능
- 화재 안전성: 매우 높아 ESS 등 고위험 환경에 적합
- 온도 안정성: 고온에서도 안정적이나 저온에서는 성능 저하
배터리 수명과 비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LFP는 특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에서는 LFP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 LFP 배터리 단점은 무엇일까?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 해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LFP 배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뚜렷한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자 입장에서도 고려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① 에너지 밀도 낮음
LFP는 동일 무게 또는 부피에서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NCM, NCA 계열 배터리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고성능 전기차나 장거리 주행 차량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에너지 밀도는 NCM 기준 250~300Wh/kg 이상,
반면 LFP는 최근 기술로 180~205Wh/kg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차체 무게가 증가하거나 배터리 셀 수를 늘려야 해 설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② 저온 환경 취약
LFP 배터리는 -10도 이하에서 성능이 급감합니다.
이는 북유럽, 캐나다, 북미 내륙 등 겨울이 긴 지역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온의 확산 속도가 저온에서 줄어들면서 출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는 한동안 NCM 계열이 중심이었습니다.
③ 낮은 전압과 전도도
전압이 평균적으로 3.2V 수준으로 NCM 대비 낮으며,
전자 전도성과 리튬 이온 이동 속도도 느립니다.
이로 인해 고출력 전력을 요구하는 장비나 차량에서는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빠른 충전, 고속 주행에 필요한 전류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기술적 한계였습니다.
④ 시장 제한성
지금까지는 LFP의 주요 수요가 중국 내수, 일부 보급형 EV, 소형 ESS에 국한돼 있었습니다.
고급 전기차 시장이나 프리미엄 배터리 수요에서는 비중이 작았고,
OEM 수요처가 제한적이었습니다.

3. LFP 배터리의 정점은 언제 올까?
202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함께 원가 절감, 생산 효율화,
그리고 글로벌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향후 3~5년 내 시장 정점 도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허 만료 이후 경쟁 본격화
그간 LFP는 중국 BYD와 CATL이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배터리 업체들이 진입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주요 특허가 만료되면서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LFP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 배터리 제조사들도 LFP 셀 생산을 준비 중이며,
인도, 유럽의 신생 배터리 업체들도 해당 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 급증
- EV 시장 확대: Tesla는 일부 보급형 모델에 LFP 셀을 적용하면서 원가 절감에 성공했고, Ford, GM, 현대차 등도 LFP 배터리 공급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ESS 수요 폭발: LFP의 안정성과 긴 수명은 ESS에 특히 적합하며, 미국, 유럽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설치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 2차 전력저장 시장: 캠핑용 배터리, 소형 UPS, 전동기기 등에도 점차 채택 중입니다.
정점 시기 예측
대다수 전문가들은 2027~2029년 사이를 LFP 시장의 기술적·수요적 정점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후는 가격 경쟁 중심의 평형점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 이후에는 LFP와 NCM이 각자의 장점에 따라 병행 채택되는 혼합 시장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4. LFP 배터리 관련주 총정리
LFP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관련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최근 미국 미시간 공장과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LFP 라인 증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Tesla, GM, 현대차 등 주요 고객사에 대응하기 위해 LFP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ESS 전용 라인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삼성SDI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 중심으로 LFP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LFP 기반 셀 생산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직 대규모 양산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기술 개발 단계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SK온
SK온은 고성능 배터리에 집중하던 과거 전략에서 LFP 포함 중저가 라인업 확장을 시도 중입니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와 EV·ESS 시장 대응을 위해 하위 배터리 라인의 하나로 LFP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으로 자재 수급 안정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LFP 수요 증가에 따라 철·인산 소재 공급망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NCM 전구체 기술과 병행하여 신소재 라인업을 확대 중입니다.
중국·미국 업체와의 JV 설립도 계획되어 있어,
관련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소재주입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비록 주력 제품이 NCM 계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LFP를 포함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LFP 소재시장 확대 시 간접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입니다.

5. 투자 전략 및 향후 전망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중요
- LFP는 고성능 대신 비용 효율과 안전성 중심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음
- 고급 EV에는 여전히 NCM 중심, 저가형 또는 표준형 EV와 ESS에는 LFP 확대
-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ESS 구축 목표,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요 유동성 존재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 팁
- 핵심 기업 중심 투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 직접적 LFP 진출기업
- 기술 전환 주목: 삼성SDI, SK온 등 기존 NCM에서 LFP 확장 기업
- 원자재 공급망: 리튬, 인산염, 철광석 관련 광물 채굴 및 가공 기업도 주목
- 해외 진출: 미국 IRA법 영향으로 현지 생산하는 기업에 가중치 부여 가능
Q&A
LFP 배터리란 무엇인가요?
리튬철인산염을 양극재로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안전성과 수명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LFP 배터리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에너지 밀도가 낮고, 추운 환경에서 성능이 떨어지며, 전압과 전도도가 낮아 고출력 제품에는 부적합한 점이 있습니다.
LFP 배터리 시장의 정점은 언제쯤인가요?
전문가들은 2027~2029년 사이를 시장 정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시 주목해야 할 관련주는 어떤 기업인가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SK온 등이 직접 관련된 기업이며, 원재료 공급 기업도 간접 수혜 대상입니다.
LFP와 NCM 중 어떤 것이 더 유망한가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보급형, 중저가 시장에서는 LFP가, 고급형, 장거리 EV에서는 여전히 NCM 계열이 유리합니다.
참고 자료
- S&P Global Mobility – 한국 기업의 LFP 시장 진입 전략
- Grepow – LFP 배터리의 장점과 단점
- Wikipedia – Lithium Iron Phosphate batt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