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 전략을 찾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는 전략이 바로 ‘올 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설계한 이 전략은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경기확장, 경기침체 등 경제의 모든 기후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분산 투자 전략입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실전에서는 다양한 해석과 비판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올 웨더 포트폴리오의 기본 개념, 구성 자산, 실전 ETF 활용 방법, 국내 투자자 맞춤 전략, 그리고 흔히 간과되는 단점과 반론까지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글의 요약
-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모든 날씨(All Weather)’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 미국 ETF는 물론, 국내 상장 ETF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며, 장기 분산 투자로 변동성을 낮추는 데 탁월합니다.
- 다만, 낮은 수익률, 금리 민감성, 현실과의 괴리 등 구조적 한계와 비판도 존재하므로 주의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
올 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고안한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그의 핵심 철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는 네 가지 국면이 반복된다. 이 각각의 국면에 대응하는 자산을 고르게 보유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네 가지 경제 국면
국면 | 대표 자산 |
---|---|
경기 확장 + 저인플레이션 | 주식 |
경기 침체 + 저인플레이션 | 채권 |
경기 확장 + 고인플레이션 | 원자재, 금 |
경기 침체 + 고인플레이션 | 금, 일부 채권 |
대표적인 자산 배분 비율 (레이 달리오 원안 기준)
- 장기 미국 국채 (20년 이상): 40%
- 중기 미국 국채 (7~10년): 15%
- 미국 주식: 30%
- 금: 7.5%
- 원자재: 7.5%

올 웨더 포트폴리오 ETF 구성 방법
실전에서 이 전략을 실행하려면,
각 자산군에 해당하는 ETF에 투자해야 합니다.
아래는 미국 및 국내 ETF를 이용한 구체적인 구성 예시입니다.
미국 ETF 활용
자산군 | 대표 ETF | 설명 |
---|---|---|
장기 국채 | TLT | 20년 이상 미국 국채 |
중기 국채 | IEF | 7~10년 미국 국채 |
주식 | VTI / SPY | 미국 전체 주식시장 혹은 S&P500 |
금 | GLD / IAU | 금 현물 추종 ETF |
원자재 | DBC / COMT |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원자재 ETF |
국내 ETF 대체안
자산군 | 대표 ETF | 설명 |
---|---|---|
장기 국채 |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 환헤지 포함, 20년 이상 |
중기 국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 중기물 추종 |
주식 | TIGER 미국S&P500 | 국내 상장 미국 지수 추종 ETF |
금 | KINDEX KRX금현물 | KRX 금 시장 연동 |
원자재 | TIGER 원유선물Enhanced(H) / KODEX 농산물 | 일부 원자재 노출 가능 |

국내 투자자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 활용 전략
1. 개인연금/IRP에 활용
- 세액공제 혜택과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음.
- 분기 또는 연 1회 리밸런싱이 이상적.
2. 연금저축펀드에 ETF로 구성
- 국내외 ETF를 혼합하여 자산 배분.
- 수익률은 낮지만, 시장 폭락기 방어력이 우수.
3. 변형 포트폴리오 전략 적용
- 30/30/20/10/10 등으로 주식 비중 증가 가능.
- 금리상승기에 국채 비중 줄이는 전략도 가능.
올 웨더 포트폴리오의 장점과 강점
1. 시장 타이밍 스트레스 없음
- 경제 순환을 예측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순응하는 구조.
2. 낮은 변동성과 고른 수익률
- 과거 백테스트에서 MDD가 낮고, 회복 기간이 짧음.
3. 위기 시 안정적 수익
- 금융위기, 팬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현금흐름 방어력 우수.

올 웨더 포트폴리오의 단점과 비판
“완벽해 보이는 전략도 실제 환경에선 허점이 있다.”
단점 1: 수익률이 낮다
- 강세장에서 주식 비중이 낮아 기회비용이 커짐.
단점 2: 국채 편향 구조
-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음.
- 특히 인플레이션 시 국채 가격 하락.
단점 3: 금과 원자재의 비효율성
- 금과 원자재는 비현금흐름 자산이라 장기 수익률이 낮음.
- 특히 원자재 ETF는 롤오버 손실 구조 발생 가능.
단점 4: 현지 ETF 투자 제한
- 국내 투자자에게는 일부 ETF 접근에 한계.
- 환노출 관리도 별도로 고려해야 함.
단점 5: 역동적 자산관리의 어려움
- 경제 국면에 따라 주기적 리밸런싱이 필수, 자동화되지 않으면 전략 효율 저하.
실전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 (2025년형 커스터마이즈)
자산군 | ETF | 비중 |
---|---|---|
국내 주식 | KODEX 200 | 20% |
해외 주식 | TIGER 미국S&P500 | 10% |
중기 국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 25% |
장기 국채 |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H) | 25% |
금 | KINDEX KRX금현물 | 10% |
원자재 |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 10% |
포인트: 주식 비중을 다소 높이고,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금·원자재)을 보완적으로 활용.
Q&A: 올 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들
질문 1.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초보자에게도 적합한가요?
답변 1. 네. 정기적인 리밸런싱만 가능하다면 초보자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질문 2. 수익률이 너무 낮은 것 아닌가요?
답변 2. 장기 평균 수익률은 연 6~8% 수준입니다. 변동성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에 적합한 전략입니다.
질문 3. 국내 ETF만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나요?
답변 3. 네. 최근에는 미국 채권, 금, 원자재 ETF가 국내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일부 한계는 있지만 유사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합니다.
질문 4. 금리 상승기에는 국채 손실이 클 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4. 장기 채권 비중을 줄이거나, TIPS(물가연동채) 또는 단기채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질문 5. 어떤 시점에 리밸런싱하는 것이 좋은가요?
답변 5. 일반적으로 분기 1회 또는 연 1회 정기적으로 자산 비중을 맞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참고 자료
- Bridgewater All Weather Portfolio 설명 – Investopedia
- 레이 달리오의 자산배분 전략 – RayDalio.com
- ETF.com – Best ETFs for All Weather Portfolio
- Bloomberg – All Weather Portfolio in 2023: Performance Review
- 한국예탁결제원 ETF시장 리포트
이 글이 장기 자산배분을 고민하는 모든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